(뉴욕마감)유럽사태 진전 기대감..다우 2.53% ↑

입력 : 2011-09-27 오전 6:36:40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강한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와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72.38포인트(2.53%) 급등한 1만1043.86를 기록하면서, 심리적 지지선인 1만1000선에 재진입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3.46포인트(1.35%) 오른 2516.69에, 대형주 중심의 S&P 500지수는 26.52포인트(2.33%) 뛰어오른 1162.95에 마감됐다.
 
이날 유럽 은행들이 EFSF를 레버리지해 유럽 은행들의 자본을 확충하도록 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독일에서는 오는 29일 EFSF 확충을 위한 의회 승인 절차가 예정돼 있다.
 
지난주말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서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뚜렷한 방안이 제시되지는 않았지만, 미국의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을 본 뜬 유럽식 TARP 도입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됐다는 점에 시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그 일환으로 기준 금리를 인하하는 등 추가 완화책을 준비중이란 소식도 나왔다.
 
이날 미국의 신규주택 매매 건수가 지난 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지수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이 모두 상승했다.
 
JP모건체이스가 6.96%,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4.60% 오르는 등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UBS는 오스왈드 그뤼벨 최고경영자(CEO)가 23억달러 규모의 임의매매로 인해 사임의사를 밝히면서 8% 뛰어올랐고, 씨티그룹도 6.97% 상승했다.
 
기술주는 장중내내 힘을 쓰지 못하더니 장막판에 반등했다. 다만, 애플은 아이패드 신규 부품 공급 주문을 25% 줄었다는 소식에 0.28% 밀렸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저평가된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히면서 8%대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나흘만에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11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39센트(0.5%) 상승한 80.24달러에 마감했다.
 
이에 엑손모빌이 3.48%, 셰브론텍사코가 1.6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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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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