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미국 태양광 업체인 선파워가 최근 두 차례에 걸쳐
웅진에너지(103130)의 주식을 매도한 이유는 현금유동성 확보차원의 조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뉴스토마토>가 단독 입수한 문건을 보면 선파워 관계자는 지난 7일 웅진에너지 관계자에게 "최근 일부 지분을 장내 매도한 것과 웅진에너지와 선파워간의 사업 파트너십과는 별개 사안"이라고 전했다.
선파워는 웅진에너지의 2대 주주로 최근 두 차례에 걸쳐 보유지분 4.77%를 장내 매도해 두 회사의 동행 관계가 지속될지 여부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돼 왔다.
선파워가 웅진에너지에 보낸 문건을 살펴보면 이번 주식 매각은 협력 관계의 변화와는 무관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선파워는 "그동안 웅진에너지와의 사업 파트너십과 재무적인 투자에 만족한다"며 "앞으로도 사업 파트너십은 견고히 유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선파워는 다만 "투자된 지분에 대한 비율은 재고의 여지가 있다"는 말을 남겼다.
투자 지분의 조정 가능성은 열여뒀지만 파트너십에는 변함이 없다는 의지를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웅진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주식 처분은 선파워의 고유권한이기 때문에 특별히 언급할 게 없다"며 "다만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과도한 주가 하락이 발생할 시 주주가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다각도로 주가 부양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선파워는 웅진에너지의 지분을 두 차례 매각해 보유 비율이 31.29%에서 26.52%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