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지수희기자] 현대제철이 당진군과 함께 폐기물 자원화 사업을 진행한다.
현대제철(004020)은 지난 28일 당진군청 소회의실에서 이철환 당진군수와 우유철 현대제철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 탈리액의 자원화를 위한 공급·사용 및 기술지원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로 현대제철은 내년부터 당진군 음식물류 폐기물 시설에서 메탄올 대신사용할 수 있는 탈리액을 공급받아 매년 6억원 정도의 메탄올 구입비용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폐수 정화작용을 하는 미생물에 탄소를 공급하기 위해 메탄올을 사용했으나 탈리액이 탄소공급을원을 대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탈리액은 음식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로, 그동안 해양 배출을 통해 처리해왔으나 해양환경관리법에 따라 오는 2013년부터 해양배출이 전면 금지된다.
따라서 당진군 역시 탈리액 공급으로 매년 9억원의 처리비를 절감하는 한편 민간 기업이 지자체의 환경 현안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문제를 해결한 첫 사례가 됐다.
우유철 현대제철 사장은 "당진군의 메탄올에 대한 음폐수 대용 검토 요청은 원가 측면뿐 아니라 현대제철의 친환경 이미지를 강화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당진군과의 유기적 협력관계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철환 당진군수(사진 중앙 왼쪽)와 우유철 현대제철 사장(사진 중앙 오른쪽) 등이 MOU 체결 후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