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중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이번달 CPI 상승폭이 6%대를 기록할 것이란 공통된 의견을 내놓고 있다.
다만 직전월 기록한 6.2% 보다 둔화될 가능성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3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리앤 핑 교통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이번달 CPI는 6%대를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CPI 상승률이 하락 추세에 들어선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CPI는 지난 7월 3년래 최고치인 6.5%를 기록한 후 지난달에는 6.2%로 소폭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오하이 증권도 "이번달 CPI는 6~6.2% 사이를 기록할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강한 긴축 정책의 효과가 지수에 반영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루 장웨이 산업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이번달 CPI는 6.3%을 웃돌 것"이라며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 특수에 따른 수요 증가가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9월 CPI는 다음달 14일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7월부터 중국의 경제지표는 사전 유출에 따른 혼란을 막기 위해 매달 9일 공개돼 왔으나 다음달은 국경절 연휴를 이유로 9월 월간 주요 경제지표와 3분기 통계를 각각 14일과 18일 발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