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 이하 방통위)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 이하 문화부)는 30일 ‘방송통신콘텐츠 조정협의체’(이하 협의체)를 열고 국내 드라마와 애니메이션 산업 활성을 도모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
양 기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국내 드라마의 제작 환경을 개선하고 단막극 활성화를 위해 공동노력을 기울이기로 입을 모았다.
세부적으로 단막극 전용상영관을 확보하고 단막극페스티벌을 정기적으로 여는 한편, 실험적 대본과 신인작가, 신인배우 발굴을 위해 30억 원 예산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드라마의 사전 제작을 정착시키기 위해 독립제작사가 만든 50% 이상 사전 제작 미니시리즈에 한해 제작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방송작가와 PD 등 방송현업인을 재교육하는 데 23억 원을 들이고 ‘드라마프로듀서 스쿨’, ‘사이버방송영상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데 5억4000만 원을 투입하는 등 우수인력을 확보하는 데도 주력할 방침이다.
국내 애니메이션 육성 방안과 관련, 방통위와 문화부는 방송통신발전기금 일부를 신규 애니메이션 제작에 투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12년 방송프로그램 제작지원사업 기본계획'안에 각 방송사가 국내 애니메이션 편성을 확대하도록 하는 내용을 넣을 계획이다.
이번 회의는 지난 7일 열린 방송통신콘텐츠 분과위원회 실무협의 결과를 반영해 두 번째로 개최됐다.
양 기관은 방송통신 콘텐츠와 관련, 중복되는 업무를 조정하고 산업 육성을 공동 지원한다는 계획 아래 협의체를 꾸린 바 있다.
협의체는 신용섭 방통위 상임위원과 모철민 문화부 제1차관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양 기관의 국ㆍ과장급 인사들이 위원으로 위촉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