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지난 8월 미국의 건설지출이 예상밖 증가세를 기록했다.
3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8월 건설지출이 1.4%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의 1.3% 감소와 시장예상치 0.2% 감소를 웃도는 결과다.
이같은 결과는 최근 경기침체로 미국민들이 주택 소유보다 임대를 선호하면서 아파트와 타운하우스 등 다세대 주택 건설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공공건설 지출은 3.1%나 증가하면서, 지난 2009년 2월이후 최대폭으로 늘었다. 주정부와 지방정부 지출이 3.5%나 늘었지만, 연방정부 지출은 0.5% 감소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건설경기 회복을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판단이다.
스티븐 우드 인사이트 이코노믹스 대표는 "주택경기는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공공건설 부문도 재정악화로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