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내년부터 오는 2021년까지 10년간 전국 9개 마이스터 고등학교 학생 100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채용대상 전문분야는 자동차 생산현장에서 전문기술을 필요로 하는 보전부문과 금형부문이다.
현대차는 이날 울산마이스터고를 시작으로 오는 13일까지 부산 2개교, 대구·경북 2개교, 경기도 2개교, 전라도 2개교 등 전국 9개 마이스터고와 채용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번 MOU 체결로 현대차는 마이스터고 2학년 진학생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매년 2월에 연간 100여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선발된 학생은 2학년부터 방과 후 교육활동, 방학기간 중 단기집중교육, 현장실습 프로그램 등 단계별 집중교육을 통해 금형과 보전부문의 전문기술을 습득하게 된다.
현대차는 선발된 학생들이 관련 교육 습득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도서구입, 교재보조금, 급식비 명목으로 졸업할 때까지 1인당 500만원의 학업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선발된 학생들은 졸업 이후 현대차 인턴직으로 채용돼 1년간 심화교육과 현장배치교육을 받게 되며, 병역의무를 마치고 나면 현대차 정규직으로 채용된다.
김억조 현대차 사장은 "이번 산학협력은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채용하는 기틀을 마련한 것"이라며 "현대차의 체계화된 사내교육 프로그램을 마이스터고의 커리큘럼과 접목해 창의적이고 우수한 전문 기술인력을 양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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