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현대차(005380)가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사상 첫 60억달러(7조원)를 돌파하며 세계 6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19.3% 상승한 수치로 순위도 4단계 상승했다.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인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11 글로벌100대 브랜드'에서 전체 61위, 자동차 부문 8위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05년 35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로 84위를 기록하며 국내 자동차 업체 최초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현대차는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다가 올해 첫 60억 달러 돌파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4일(현지시각)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글로벌 100대 브랜드 공식 발표 행사에서 2년 연속 자동차 부문 대표 브랜드로 초청받는 행운도 누렸다.
현대차의 이 같은 성과는 경쟁사와 비교해 더욱 두드러진다.
이번 조사에서 글로벌 100대 브랜드들의 평균 성장율은 2.6%를 기록, 4.7%를 기록한 전년 대비 2.1%포인트(p) 하락하며 다소 주춤한 가운데 100대 브랜드에 포진한 11개 자동차 브랜드의 평균 성장율은 8.1%에 그쳤다.
현대차는 14%의 성장율을 기록한 폭스바겐과 13%의 아우디 등을 제치고 가장 높은 성장세를 과시했다.
인터브랜드는 "글로벌 브랜드들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가장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자동차 브랜드"라며 "현대차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 선포 후 공격적인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을 실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005년 정몽구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 혁신을 위한 브랜드 경영 원년을 선언한 이후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브랜드 전략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해왔다.
현대차 관계자는 "비약적인 브랜드 성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높아진 현대차의 위상을 반영한 것"이라며 "현대차만의 독창적인 방법으로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