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유가는 미국의 긍정적인 경제지표와 유로존 위기 해결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크게 상승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4.01달러(5.3%) 상승한 배럴당 79.6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2.58달러(2.6%) 오른 배럴당 102.37달러에 거래됐다.
지난달 미국의 민간고용이 예상을 뛰어 넘는 증가세를 기록한 점이 유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미국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은 지난달 미국의 민간 고용이 전문가 사전 예상치인 7만5000건을 상회하는 9만1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 에너지부가 미국의 석유재고가 줄었다고 발표한 점도 유가 오름세를 부추겼다. 유로존 정책결정자들이 위기의 유럽 은행들의 자본확충에 나선점도 유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앤드 소머 EGL 애널리스트는 "이번 오름세는 단기적인 반등에 그칠 것"이며 "유가의 하락 추세가 전환된 것은 아니다"고 판단했다.
성송윈 CIMB 연구소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몇주간 상품 가격은 전 세계 경기침체 우려에 약세를 보여왔다"며 "상품가격의 오름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확신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