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 수출 모두 감소

IT수출, 미·EU시장 감소..중국·중남미선 성장해 올해 140억달러 돌파

입력 : 2011-10-06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9월 IT수출액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14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141억 달러 수출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지식경제부는 9월 IT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한 140억7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올 1월부터 9월까지 IT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한 1175억5000만달러로, 1월부터 9월까지 기간동안 최대 수출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3.8%)와 디스플레이패널(-3.7%)의 수출 감소 추세가 둔화됐다.
 
모바일 AP·DDI 등 시스템반도체는 월간 사상 처음으로 20억달러대 수출을 달성하며 반도체 수출 회복을 주도했다.
 
휴대폰(-3.1%)은 해외 생산 비중 확대와 피처폰의 수출 감소로 지난해 9월 이후 12개월 만에 소폭 감소했다.
 
TV 수출은 3D TV와 스마트 TV 등 프리미엄 제품과 TV 부분품의 수출 호조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18.1% 증가하며,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었다.
 
태블릿PC의 경우 2억3000만 달러를 수출하며 전달보다 13.4% 늘었으며, 이에 따라 컴퓨터와 주변기기 수출도 전년 동월대비 24.6%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8%), EU(-23.3%)의 수출은 감소했으나 중국(8.8%), 중남미(7.0%), 일본(6.7%), 대양주(3.7%)등은 증가세를 이었다.
 
특히, 중국은 사상 최대치인 66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중국 IT수출 비중은 49.4%를 기록했다.
 
아울러 T수입은 전자부품(4.4%)과 네트워크 장비(173%) 등의 수입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한 69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IT수지는 71억1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경부는 IT수출이 반도체·디스플레이 패널 등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대만·일본 등 경쟁 업체의 적자 누적 심화로 국내업체와의 세계시장 점유율 격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해외시장 출시를 앞둔 LTE폰 등으로 인해 수출 감소세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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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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