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 '지드래곤 대마초 흡연' 파장..상장 일정 연기

기관 수요예측 연기 불가피..금감원 협의 중

입력 : 2011-10-06 오후 2:13:20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엔터)가 주식시장 입성과 관련해 다시 한 번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YG엔터에 증권신고서를 정정해서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는 전날 발표된 그룹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본명 권지용) 대마초 흡연 사실과 연관된 데 따름으로 풀이된다.
 
YG엔터 매출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는 빅뱅, 특히 지드래곤의 연예 활동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정정신고서를 요구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관련기사: YG엔터, '지드래곤 대마 흡연'..상장 적신호)
 
금감원은 YG엔터에 "지난달 20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대한 심사결과 증권신고서의 중요사항이 기재 또는 표시되지 않은 경우와 중요사항의 기재나 표시내용이 불분명해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판단을 저해하거나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며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이로 인해 금감원은 YG엔터가 상장을 위해 준비했던 증권신고서의 효력을 정지했다.
 
YG엔터에 따르면 상위 5개 아티스트의 전체 매출액 대비 비중은 작년 53.4%, 올 상반기까지 55.8%를 차지했다. 빅뱅이 빠지게 되면 매출에 타격을 줄 수밖에 없는 구조다.
 
당초 이날(6일) 시작키로 했던 수요예측도 연기한 상태다.
 
YG엔터의 상장 주관을 맡고 있는 대우증권은 "정정 증권신고서를 준비하고 금감원측과 다시 상장 일정을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YG엔터의 공모 희망가는 2만4600원~3만2000원으로 당초 오는 21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었지만 이번 일정 연기로 더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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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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