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코트라가 우리기업의 태국시장 진출 성공을 위한 팁을 내놨다.
코트라는 최근 '태국 정부조달시장 분야별 보고서'에서 "한국기업이 태국 정부조달시장에서 성공하려면 현지법인을 세운 후 유망 파트너를 발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해 기준으로 태국 정부조달시장의 입찰건수는 10만건이 넘고 액수는 20조원에 달하지만, 우리는 대기업 위주로 전력, 가스, 플랜트 사업 등에 한정적으로만 진출해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태국 정부조달시장에 대한 우리 중소기업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국내 중소기업의 진출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통신, 전력, 교통, 의료, 상하수도 등을 꼽았다.
또한 공개 경쟁입찰에서 낙찰됐다고 바로 계약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며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실제로 지난해 국내 가스차량용 부품 생산업체 B사가 태국 에너지부에서 실시한 택시 연료시스템 교체 공개입찰에 참가해 최종 낙찰됐지만 수주에 실패한 태국기업이 B사의 부품 공급원과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해 결국 B사가 프로젝트를 포기한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이처럼 외국기업이 경쟁에서 이기면 태국업체들은 발주처와 외국기업의 최종계약이 실패하도록 다각도로 방해한다"며, "정부기관과 가까운 현지 파트너 발굴이 필수적이고 코트라의 방콕무역관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진형 코트라 정보컨설팅본부장은 "태국 정부조달시장은 아직까지 투명하지 않은 부분이 있지만 그만큼 잠재기회가 많다"며 "현지법인 설립 후 파트너십을 형성해 성공적인 시장진출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