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둔화 우려에 국채 CDS 시장 급성장..세계 10위

입력 : 2011-10-07 오전 7:20:48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의 경제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 국채에 대한 신용부도스왑(CDS)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중국 증권예탁결제원은 중국 국채에 대한 CDS 발행잔액이 83억달러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 CDS 시장은 세계에서 10번째로 큰 시장으로 올라서면서, 포르투갈 국채와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채권 규모를 따라잡았다. 2년 전 중국 CDS 발행잔액은 16억달러로 전세계 227위를 기록한 바 있다.
 
앤 와이먼 노무라증권의 이머징마켓 리서치 대표는 "확실히 중국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중국의 성장에 몇가지 균열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또 "중국의 경착륙은 아직 노무라가 예상하는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이전보다 경착륙 가능성을 조금 더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의 국채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지만, 시장 조사업체인 마르키트는 이번주 들어 중국 2년물 국채에 대한 CDS 프리미엄이 208bp로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편, 제임스 캐노스와 휴 헨드리 등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공개적으로 중국의 부동산 시장 붕괴와 급격한 경기 둔화 가능성을 내다보며 관련 펀드를 출시해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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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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