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앵커 : 금주의 경제신간 시간입니다. 명정선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1. 이번주 베스트셀러부터 소개해주시죠.
기자 : 공지영의 <도가니>가 3주 연속 예스24 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지켰습니다. 소설 속 사건의 진상 재규명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소설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죠.또 지난 주 3위였던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메시지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은 상승세를 타고 2위에 올라섰구요.최근 나는꼼수다로 유명한 분이죠.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씨의 정치 고민을 담은 에세이 <닥치고 정치>가 3위로 뒤를 이었습니다.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4위에 머물렀구요 자녀교육서 <엄마가 아이를 아프게 한다>가 5위로 바짝 뒤쫒았습니다.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는 6위를 차지했구요 스티브잡스의 자서전이 예약판매만으로 7위에 새롭게 진입했습니다. 8위는 이원복 교수의 <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 14>구요 일본 책도 강세네요.<새벽 거리에서>는 출간과 동시에 9위를 차지했구요 <은하영웅전설> 완전판이 예약판매로 10위에 진입했습니다.
<종합 베스트셀러> 10월 첫째주 예스24
순위 제목 저자 출판사
1 도가니 / 공지영 / 창비
2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 박경철 /리더스북
3 닥치고 정치 김어준 푸른숲
4 아프니까 청춘이다 김난도 쌤앤파커스
5 엄마가 아이를 아프게 한다 문은희 예담friend
6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이지성,정회일 다산북스
7 스티브 잡스
8 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 14 이원복 김영사
9 새벽 거리에서 히가시노 게이고 재인
10 은하영웅전설 완전판 다나카 요시키 디앤씨미디어(D&C미디어)
앵커 : 경제분야도 궁금한데요. 어떤가요 ?
<비즈니스와 경제분야 베스트셀러> 예스24
순위 제목 저자 출판사
1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박경철 리더스북
2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이지성,정회일 다산북스
3 스티브 잡스
4 당신이 속고 있는 28가지 재테크의 비밀 박창모 알키
5 10년 후 미래 대니얼 앨트먼 청림출판
6 노는 만큼 성공한다 김정운 21세기북스
7 세상을 바꾸는 천 개의 직업 박원순 문학동네
8 경제를 읽는 기술, 히트 HIT 고영성 스마트북스
9 디퍼런트 문영미 살림Biz
10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장하준 부키
기자: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이 1위를 지켰구요. 나를 살리는 생존독서방법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가 2위를 지켜주고 있습니다. 이어서 스티브잡스 추모열기가 이어지면서 자서전이 3위로 껑충 진입했는데요. 아마 다음주면 1위를 차지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4위는 당신이 속고있는 28가지 재테크의 비밀이구요 새로진입한 책으로는 최근 안철수에 이어 떠오르는 아이콘이죠 박원순의 세상을 바꾸는 천개의 직업이 7위입니다. 이밖에 경제를 읽는 기술이 8위. 디퍼런트와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가 꾸준히 상위권에 랭크된 모습입니다.
<금주의 경제신간>
자막: 스티브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의 비밀
저자: 카민 갤로
<약력>
스티브잡스 전문가 , TV앵커 및 경제특파원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고정 칼럼니스트
앵커) 스티브잡스가 예약판매만으로도 상위권에 랭크됐는데 추모열기가 서점가로 이어지고 있는데 오늘 소개해주실 책도 스티브잡스를 주제로한 책이라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갑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난 스티브잡스에 대한 추모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는데요. 그와 관련된 도서들이 최근 서점가를 뜨겁게 하고 있다고 합니다. 스티브잡스는 IT역사를 바꾼 천재인데요. 업계를 불문하고 전세계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은 이유는 바로 프레젠테이션에 있습니다. 스티브잡스는 프레젠테이션계의 전설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정보 전달에 치우친 슬라이드 일색이었던 프레젠테이션을 흥미진진한 드라마로 바꿨구요 열정을 불어넣으면서 청중을 설득하고 여기서 그치는게 아니라 청중 스스로 열광시키게끔 하는 마법과도 같은 힘을 보여줬습니다. 애플직원들은 이런 카리스마를 현실왜곡장이라고까지 표현을 하는데요. 이런 스티브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은 연구 대상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관련도서들이 상당히 많이 나왔는데요. 오늘은 그 중에 가장 정석으로 불리는 '스티브잡스 프레젠테이션의 비밀'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2.앵커) 한사람의 프레젠테이션에 대해 책을 낼 정도로 연구한 저자도 대단한거 같은데요 소개좀 해주시죠.
기자) 카민 겔로인데요. 에미 상을 수상한 전직 앵커이자, 프레젠테이션과 커뮤니케이션, PR 등을 교육하는 프레젠테이션 전문가이기도 합니다. 특히, 이 책은 스티브잡스의 드라마 같은 인생이나 CEO로서의 성공이 아닌 오로지 프레젠테이션에만 초점을 맞췄습니다. 사실 이 책이 나오게 된 계기도 특이한데요. 한 주간지에 저자가 그의 프레젠테이션 기술에 관한 글을 기고했는데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책으로까지 나오게 된거라고 하네요. 책에서 그는 인지과학, 심리학, 커뮤니케이션 이론 등 과학적인 분석 툴을 동원하여 잡스의 노하우를 분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우리가 회사생활에서 어떻게 적용하면 더 나은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 등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3. 앵커) 프레젠테이션을 위해 몇달 동안 준비하는 완벽주의자로도 알려져있는데 스티브잡스의 프레젠테이션. 가장 큰 비밀이 무엇인가요?
자막: 이야기를 창조하라
기자) 혹시, 프레젠테이션 하실때 무엇부터 하시나요? 보통 준비된 자료 즉, 파워포인트를 열죠. 그 다음에 자료를 보면서 설명하는데요. 자칫 그림순서가 달라지면 당황하기도 하죠. 그런데 스티즈 잡스를 비롯해서 유능한 프레젠터들은 슬라이드가 아니라 프레젠테이션을 이끌어나갈 '이야기'부터 만든다고 합니다.
흥미로운 메시지와 헤드라인을 만들고 청중이 쉽게 따라올 수 있도록 줄거리를 짜는거죠. 스티브잡스는 그런 방식의 대가라고 할 수 있는데요. 간결하면서도 쉬운 메시지로 청중을 사로잡는거죠 그 방법 중 스티브잡스가 많이 적용하는 방식이 적과 영웅의 대립구조, 또 절정의 순간 연출 이렇게 3막 구성이라고 합니다.
4. 앵커) 적은 뭐고 영웅은 또 무슨얘기인가요? 제품을 소개하는 방법인가보죠?
자막: 적과 영웅, 절정의 순간을 연출하라
기자) 저자가 그렇게 비유를 하는거구요. 쉽게 생각해보면 우선 우리가 프레젠테이션을 들으러 온 목적을 상기시키는거죠. 어떤 불편함때문에 이 자리에 왔는지 내가 왜 이걸 들어야 하지? 이러한 질문에 먼저 답을 해주는겁니다.
스티브잡스를 예로 들면 당시 청중들이 쓰고 있는 다른 제품들이나 경쟁사 iBM이나 마이크로소프트가 되겠죠. 이들 제품이 가진 한계나 문제점을 꺼냅니다. 이게 적인데요 그리고 이러한 문제점을 타파할 영웅을 제시합니다. 바로 애플인데요. 애플의 제품을 제시하면서 대립구도를 만들고 이를 통해 청중의 이목을 집중시킵니다. 그래서 청중이 같은편이라는 느낌을 갖게 하는거죠. 마지막으로 애플 제품을 직접 사용하고 보여줌으로써 절정의 순간을 연출하는겁니다. 요게 스티브잡스가 자주 애용해왔던 방식이죠.
5. 앵커) 프레젠테이션을 보면 자료나 설명도 상당히 간결하다는 느낌이 드는데 요것도 특징인가요?
자막: 헤드라인은 짧고 간결하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저자는 스티브잡스 이야기 구성에서 가장 뛰어난 점은 핵심메세지 즉 헤드라인을 만들고 활용하는 기술이라고 얘기합니다. 그의 헤드라인은 모두 120자 내외의 트위터식으로 만들어집니다. 거의 모든 제품에 대해 한 줄짜리 헤드라인을 만드는데요.
맥북 에어는 ‘세상에서 가장 얇은 노트북이라고 불리죠. 그리고 쉬운표현으로 다가갑니다. 애플의 아이팟을 소개할때도 5기가바이트라는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용어를 쓰지 않고 노래 1000곡을 호주머니에 담을 수 있다는 말로 바꿔주는 겁니다.
가장 중요한건 한 번 만들어진 헤드라인을 계속 활용한다는 것인데요. 프레젠테이션, 홍보 광고 모두에 사용해서 고객들에게 이미지를 확실하게 심어주는겁니다. 이렇게 저자는 헤드라인을 중심으로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얘기합니다. 우리가 배워야 할 기술 중에 하나죠. 특히, 프레젠테이션을 정보 홍수쇼로 만들어 청중들을 어지럽게만 하고 기억에도 남지않게하는 프레젠터들이 반드시 익혀야하는 방법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6. 앵커) 무엇보다 스티브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을 보고 있으면 같이 동화된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가장 큰 매력인거 같아요.
자막: 제품보다 열정을 공유하라
기자) 네 맞습니다. 한창 패션이라는 용어가 있었죠. 애플을 사는 이유는 제품이 아니라 그 열정과 유행때문이라는거죠. 이는 스티브잡스의 기조연설만 봐도 먼가 사지않으면 얼리아답터가 아닌 거 같은 느낌이 들고 마는데요. 이처럼 유능한 프레젠터들은 절대 제품을 파는게 아니라 그 이상의 것을 알린다고 합니다. 스티브잡스는 애플 제품을 파는게 아니라 열정 그리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을 나눈겁니다. 맥을 통해 컴퓨터를 파는게 아니고 잠재력을 발휘하기 위한 도구를 파는거죠. 이밖에도 스타벅스는 단순한 커피가 아닌 집과 직장사이에 존재하는 제 3의 공간을팔았기때문에 지금처럼 성공할 수 있었던거라고 합니다.
이렇게 볼때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나라면 과연 내가 정말 파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저자는 충고하는데요. 상품 자체가 아닌 이를 통해 어떤 가치를 보여주고 싶은지를 고민해보고 그 열정을 나누려는 의지만 있다면 프레젠테이션의 80%는 성공한 셈이라고 얘기를 하네요.
7. 앵커) 스티브잡스는 프레젠테이션을 할때 항상 청바지에 검은 터틀넥을 입고 하는데 저도 그렇게 하면 좀 나아질까요?
기자: 상황에 맞는 복장을 갖춰라
기자) 아! 그부분이요~~아주 중요한 질문인데요. 내용을 준비한 뒤 실전단계죠. 저자가 3막 중 1막을 할애해서 강조한 부분인데요. 다듬고 연습하라고 하는데요. 그중에 복장 스티브잡스는 치밀한 계획하에 나온 스타일이구요 우리는 그러면 안됩니다.~! IT업계의 판도를 바꿀만한 건설적인 일을 했다면 그렇게 입어도 됩니다. 윈도우를 만든 빌게이츠는 프레젠테이션을 조금 못해도 상관없지만 당신은 그렇지 않다고 언급하는데요. 능력이 기본적으로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얘기겠죠.
실제로 스티브잡스도 투자를 받기위해 은행에 갈때는 양복을 입고갔다고 하네요. 상황과 시기에 맞는 적절한 복장을 갖춰야 하는게 기본이구요. 무엇보다 자연스럽고 당당한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 많은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연습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특히, 책 본문에서 즉흥적인 연설인것 처럼 보이기 위해서는 수많은 연습이 필요하고 또 실수가 있더라도 프레젠테이션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선 연습에서 나오는 자신감이 바탕이 되야 한다는문장이 참 기억에 남았습니다.
8. 앵커) 스티브잡스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을텐데요. 이 밖에 또 읽어볼만한 책 있을까요?
자막: 아이콘 스티브잡스 , 스티브잡스 이야기
기자) 스티브잡스 관련 도서만 50여종이 넘는데요. 이중 예스24는 ‘스티브 잡스란 누구인가’, ‘스티브 잡스의 위대한 유산’으로 나누어 추천했는데요.
스티브 잡스가 어떤 인물이었는지 궁금한 이들에게는 <스티브 잡스 이야기>와 <iCon 스티브 잡스>가 추천이 됐구요 <스티브 잡스 이야기>는 미래를 고민하는 젊은이들에게 좋은 지침서라고 하구요. <iCon 스티브 잡스>는 다른 책에서는 볼 수 없는 애플 내부의 문화와 잡스의 성향 등이 나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예약판매만으로 베스트셀러에 오른 스티브잡스는 오는 25일에 나오는데요. 스티브잡스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자서전이라고 합니다. 특히,아이들에게 아빠가 어떤 일을 하는지를 알려주기 위해 스티브잡스가 책을 준비했다는 점에서 더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많은 감동과 선물을 주고간 스티브잡스에 대한 이런 추모 열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네 오늘 신간 소개 잘 들었습니다. 명정선 기자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