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고등보금자리 3천가구 지구계획 확정

12월 사업승인..땅콩주택도 조성

입력 : 2011-10-10 오후 5:47:00
[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경기도 성남고등지구의 지구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올해 말 사업승인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공급이 시작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서민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성남고등 보금자리주택지구(성남 수정구 고등·시흥동) 56만9000㎡에 대한 지구계획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주택수는 보금자리주택 3006가구를 포함, 모두 3960가구다. 이중 보금자리주택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올 12월 중 주택건설 사업승인을 받게 될 전망이다. 부지 내 단독주택 용지에는 땅콩주택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해 다양한 형태의 주거 문화가 공존하게 된다.
 
보금자리주택 중 공공분양(60㎡이하, 60~85㎡)은 1304가구, 10년임대·분납 또는 전세임대 등 공공임대는 761가구, 국민임대 등 장기임대는 941가구 공급된다.
 
공공임대, 장기임대 2개 블록은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차별화된 디자인 특화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특별건축구역이란 건축법 등 관계법령 적용을 일부 완화해 창의적인 디자인의 건축물과 도시경관 조성을 목적으로 하는 일종의 '디자인 자유구역'을 말한다.
 
또, 민간분양(60㎡이하, 60~85㎡ 혼합블록) 1개 블록은 원형지 형태의 토지를 민간에게 사전 공급하는 방식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원형지 공급 시법 사업으로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택지매각을 통해 자금을 조기 회수할 수 있다. 민간업체 역시 부지조성을 하지 않은 땅을 공급받아 예산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짧은 기간에 주택을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다양한 주택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단독주택용지 일부는 듀플렉스 홈(Duplex·일명 땅콩주택) 건축을 권장했다.
 
대왕저수지부터 지구내 상적천까지 산책로를 연결하고, 생태하천과 수변공원을 조성하는 등 쾌적한 휴식이 마련된다.
 
도로는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의 안전성을 최대한 배려하되, 학교진입도로에는 통과교통을 배제해 보행우선지역으로 계획했다.
 
청계산역, 판교역(신분당선) 등 인근 지하철역과 연계 버스노선을 신설하고, 지구내 버스정류장 8개소도 배치하는 등 대중교통 접근성도 강화할 방침이다.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 국지도 23호선(대왕판교로), 용인~서울 고속도로 등과 가까워 서울 접근성 또한 좋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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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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