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소라기자] 아파트 가격 하락과 함께 골프회원권 값도 내리막을 탄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31일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되는 골프회원권 기준시가가 지난 2월 고시된 것과 비교해 평균 3.9%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이번에 고시된 기준시가는 직전고시된 지난 2월에 비해 평균 511만원이 떨어져 지난 2005년 8월1일 이후 지속됐던 상승추세가 꺾인 것으로 분석됐다.
 
권역별로는 거의 대부분의 지역의 기준시가가 하락했으나 경기 등 수도권보다 영남과 호남권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가격대별로는 4억원 이상의 회원권만 상승세를 유지해 수도권 일대의 고가 회원권과 지방의 저가회원권 간의 양극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에 고시된 기준시가는 이미 고시된 349개 회원권에 새로 개장한 5개 골프장의 9개 회원권과 회원권을 추가분양한 14개 골프장의 15개 회원권을 추가해 총 180개 골프장의 373개 회원권을 대상으로 7월1일 조사됐으며 시가를 90%(5억원이상 회원권은 95%) 반영한 것이다.
 
다음달 1일 이후 양도, 상속, 증여하는 분부터 적용되는 이번 고시는 1일 오전9시부터 국세청 인터넷 홈페이지(www.nts.go.kr)의 기준시가 조회화면에서 열람이 가능하다.
뉴스토마토 김소라 기자 sora20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