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피치, 스페인 은행 등급 무더기 강등

입력 : 2011-10-12 오전 10:30:13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피치가 스페인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했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S&P는 스페인 대형 은행인 BBVA와 산탄데르를 포함한 10곳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S&P는 성명을 통해 "스페인 경제 전망은 어둡다"며 "특히 스페인 은행권의 자금 조달 능력은 우려스러운 수준"이라며 신용등급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스페인 정부의 재정 긴축 프로그램은 스페인 은행권에 앞으로 15~18개월 동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피치도 지난 7일 스페인 장기국채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두 단계 강등한 데 이은 후속조치로 6곳의 스페인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낮췄다.
 
피치는 산탄테르의 신용 등급을 'AA-'로, BBVA의 등급을 'A+'로 한 단계씩 하향 조정했고, S&P는 산탄테르와 빌바오비스카야아르헨타리아 은행의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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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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