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정몽구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이 이번 주말 네이선 딜 미국 조지아 주지사와의 만남을 위해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 사절단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 대통령의 방미사절단으로 참석할 계획이었지만 동행하지 않았다. 정 회장은 당초 12일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급히 일정을 변경했다.
오는 16일 미국 조지아주 네이선 딜 주지사가 방한할 예정이어서 대통령 방미 사절단 참가 계획을 변경한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6월 정 회장이 미국 출장을 갔을 당시 딜 주지사를 만나 방한해달라고 요청을 한 적이 있다"며 "딜 주지사의 방한이 정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딜 주지사를 만나 기아차 조지아 공장에 대한 지원 뿐 아니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앞두고 미국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딜 주지사는 공화당 출신의 5선 의원으로 현지에서는 상당한 영향력을 갖춘 정치인으로, 17일 서울 현대차 양재동 사옥에서 정 회장을 만나고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와
현대제철(004020) 당진사업장을 잇달아 돌아본 후 19일 출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