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국내 대표 화장품 업체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090430)의 올 3분기 매출액은 약 5890억~6540억원, 영업이익은 830억~115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 5149억원, 영업이익은 749억원과 비교하면 약 10%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이같은 성장에는 국내보다 중국쪽 시장 확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최근까지 중국에서 '라네즈(LANEIGE)'가 201개 백화점에 입점했고 '마몽드(Mamonde)'는 552개 백화점과 2248개 전문점에 입점했다"며 중국시장에서의 성장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3월부터는 한방화장품 '설화수'를 중국 팍슨(百盛) 백화점 등 4개 백화점에 진출시키며 고가 브랜드시장 공략도 본격화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내 백화점, 전문점 진출에 이어 '리리코스(LIRIKOS)'가 사업허가증을 받고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쯤 방문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화장품 사업에 대해 30%대의 매출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부문에서 지난 상반기에 35.1%의 외형성장과 7.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하이투자증권 박종대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 부문은 방판 부문 둔화와 할인점 채널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중국 채널 확대로 면세점 매출이 고성장하면서 3분기 10%의 무난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LG생활건강(051900)의 3분기 매출액은 약 9110억~9340억원, 영업이익은 1110억~11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매출액기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0% 가량 성장한 수치다. 지난해 3분기에는 매출액 7593억원, 영업이익 984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 매출성장률 전망을 보면 화장품과 생활용품 부문에서 각 10%대, 음료부문에서 40%대의 성장이 기대된다.
하이투자증권 박종대 연구원은 "화장품부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 생활용품 부문은 추석 성수기 효과로 15% 이내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