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현대증권이 31일 한국 증권업계의 의견개진을 위해 대표자격으로 헨리 페르난데스(Henry Fernandez) 모건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MSCI) 회장과 만났다.
이번 만남은 지난 6월에 개정된 MSCI 시장분류에 의해 한국이 선진시장으로 승격 가능한 대상국가로 지정됨에 따라 그 자격요건의 적합성을 점검하기 위한 절차의 일환으로 이뤄졌으며, 오전 9시부터 한 시간동안 현대증권 본사 대회의실에서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은 "한국 주식시장 및 증권업계 전반에 대해 (MSCI 회장과) 의견을 교환했다"며, "한국 자본시장이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MSCI 선진국 지수로의 조속한 편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페르난데스 MSCI 회장은 "한국이 선진시장으로 승격될 경우 이들 종목에 한정해서 투자하는 일본의 연금, 호주의 연금펀드 등 선진국의 자금들이 한국 종목을 대거 투자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며, "한편으로는 선진시장의 특성상 대형주에 관심이 편중되고 중소형주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낮아지는 영향도 있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의 선진시장 편입에 대한 최종결정은 2009년 6월 이전에 발표될 예정이나 MSCI 측은 일정이 유동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