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中 3번째 홈쇼핑 '남방CJ' 개국

'동방CJ'·'톈톈CJ' 이어 중국 내 사업 확장

입력 : 2011-10-16 오전 10:01:26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CJ오쇼핑이 중국에만 3개의 홈쇼핑 채널을 운영한다.
 
CJ오쇼핑(035760)이 지난 15일 중국 광동(廣東)에서 '남방(南方)CJ'를 개국하고 24시간 방송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남방CJ개국으로 CJ오쇼핑은 중국의 화북, 화동, 화남 지역에 거점을 마련하게 된 셈이다. CJ오쇼핑은 지난 2004년 4월 상하이 '동방CJ'와 2008년 10월 톈진의 '톈톈CJ'를 개국하며 중국 시장에 적응해왔다.
 
남방CJ는 지난 8월 CJ오쇼핑과 광동성 최대의 미디어 사업자인 '광동남방미디어그룹(Southern Media Corporation, 이하 SMC)', 중국 제2의 미디어 그룹인 '상하이미디어그룹(Shanghai Media Group, 이하 SMG)' 3사가 공동으로 자본금 1000만달러를 합작 투자해 설립했다.
 
 
남방CJ는 광주(廣州), 심천(深川) 등 광동성 전역 21개 도시의 약 1500만 시청 가구를 대상으로 SMC의 전용 채널로 방송을 송출하게 된다.
 
방송은 상품 소개, 콜센터를 통한 주문 접수와 상담, 배송 서비스까지 전 프로세스는 한국의 홈쇼핑과 같은 형태로 운영된다.
 
남방CJ의 타깃 고객은 가구당 평균 월수입이 8000위안 이상인 광동성의 중상류층이다.
 
개국 론칭 상품도 '캐딜락' 자동차, 태블릿PC '아이패드2', CJ오쇼핑 대표 언더웨어 브랜드인 '피델리아' 등 중고가 상품으로 구성된다.
 
CJ오쇼핑은 남방CJ로 내년 약 5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고, 중국 내 전체 매출은 1조5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성일 남방CJ 법인장은 "남방CJ의 주요 도시인 광주와 심천의 GDP 규모는 중국 전체 도시 중 각 3위와 4위를 차지한다"며 "광동성 전체 인구가 약 1억명이고 케이블 TV 가입가구 수도 1500만명에 가깝기 때문에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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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