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유럽해법에 독일이 찬물..다우 2.13% ↓

입력 : 2011-10-18 오전 6:54:19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오는 23일 유로존 재정위기 해법 마련을 위한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앞두고 독일 장관과 재무장관이 모두 나서서 찬물을 끼얹었기 때문이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247.49포인트(2.13%) 하락한 1만1397.0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2.93포인트(1.98%) 내린 2612.92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3.72포인트(1.94%) 떨어진 1200.86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다시 지난해 말 대비 하락전환했다.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3일 정상회담에서 나오게 될 패키지로 모든게 해결되고, 끝날 것이라는 꿈이 다시 커지고 있지만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도"EU 정상회담에서 결정적인 해답을 얻지 못할 것"이라며 "기적적인 해결책이 나오기를 기대하는것은 잘못"이라고 단언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뉴욕주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10월에 마이너스 8.5로, 전월의 마이너스 8.8보다 소폭 개선됐지만, 시장 예상치인 마이너스 4.0는 훨씬 밑돌았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집계한 9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2% 늘어나 시장 예상치와 부합하면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이 모두 하락마감했다. 업종가운데서는 은행이 4.3% 내리며 낙폭이 가장 컸고 건설이 3.5%, 화학이 3.0% 떨어졌다.
 
유럽 우려에 실적 효과가 무색해졌다.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은 씨티그룹은 1.65% 밀렸고, 웰스파고는 전망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8.44% 급락했다.
 
원유시추사인 할리버튼은 저조한 실적전망으로 7.88% 떨어졌다. 장마감후 실적을 내놓은 IBM도 2.07% 하락했다.
 
킨더모건은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운영회사인 엘 파소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5% 올랐고, 엘파소도 24% 급등했다.
 
실적발표를 하루 앞둔 애플은 주말동안 400만대이상의 아이폰 4S를 판매했다고 발표했지만 0.48%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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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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