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보합..유럽발 한파 vs 훈풍 (09:23)

S&P·무디스, 유럽 국가·은행 신용등급 강등 행진
독·프 EFSF 확대 합의..가디언 vs 다우 '갑론을박'
60일 이평선 부근..개인 1139억원 순매수
제지·제약·건설 '순환매'..차화정·조선株 상승
코스닥 바이오·IT·SW·콘텐츠주 오름세

입력 : 2011-10-19 오전 9:16:14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코스피지수가 안정된 투자심리를 바탕으로 하루 만에 반등하고 있다.
 
19일 오전 9시 2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6.36포인트(0.35%) 상승한 1845.52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S&P가 이탈리아 은행 24곳의 신용등급을 강등했고, 무디스도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A1'으로 2단계 하향조정했다.
 
하지만 미국의 경제지표, 기업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나오면서 미국 증시가 1~2% 상승하자 국내 증시도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2조 유로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는 영국 가디언지의 보도에 대해서는 다우존스 뉴스와이어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 보도를 내면서 논란이 나오고 있다.
 
코스피는 안정된 투자심리 속에 60일 이평선 부근을 맴돌고 있다.
 
개인이 1139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5억원, 48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의료정밀(+2.05%), 운송장비(+1.73%), 의약품(+1.43%), 종이목재(+1.08%), 전기가스(+1.15%) 등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다.
 
이날 제지주, 제약주, 중소형 건설주로 순환매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실적을 모멘텀으로 상승하는 종목들이 눈길을 끈다.
 
한솔제지(004150)는 원료가격이 안정돼 4분기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증권가의 분석에 힘입어 2.4% 오르고 있다.
 
알앤엘바이오(003190)가 전날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하면서 10.46% 급등하고 있다.
 
건설주 가운데서는 삼호(001880), 한일건설(006440), 신한(005450), 중앙건설(015110) 등 중소형주가 3~7% 뛰어오르고 있다.
 
전국적으로 한파가 닥치면서 보일러를 제조하는 경동나비엔(009450)에 매기가 쏠리며 상한가로 치솟았다.
 
시가총액 상위 100위권 내에서 조선, 자동차, 화학주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하이마트(071840)는 전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상장 이후 최고가로 올라섰다. 하이마트의 3분기 실적은 두자릿수로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향후 성장세를 지속하리라는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
 
방어적 성격을 띠는 종목이 일부 하락하고 있다. SK텔레콤(017670)은 외국계 증권사가 실적과 주가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내놓자 1.82% 밀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7.20포인트(1.49%) 상승한 490.63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5억원, 65억원 순매수, 외국인이 108억원 순매도다.
 
시가총액 상위 100위권 내에서 바이오, IT, 소프트웨어, 콘텐츠주가 강세다.
 
산성피앤씨(016100)가 상한가에 안착했고, 크루셜텍(114120), 안철수연구소(053800)가 6%대, SBS콘텐츠허브, 서울반도체(046890)가 4~5%대로 오르고 있다.
 
일부 게임주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네오위즈인터넷(104200), 웹젠(069080)이 1% 내외로 하락 중이다.
 
테마주는 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순환매가 돌고 있다. 줄기세포(+4.75%), 자전거(+4.75%), 제대혈(+4.48%), U헬스케어(+4.41%), E-북 단말기(+4.07%), 모바일 OS(+3.86%) 순으로 4~5% 가까이 오르고 있다.
 
원달러환율은 0.70원 내린 1144.90원으로, 스페인의 신용등급 강등에도 불구하고 큰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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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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