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박현규 한국해사문제연구소 이사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해양물류산업 공생발전과 공정사회 구현 세미나'에서 "국내 해운선사들은 40% 이상이 도산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POSCO(005490)와
한국전력(015760) 등과 같은 대형 화주들은 일본선사들과 장기계약을 맺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이사장은 "일본의 경우 석탄, 철광석, 식량 등의 화물은 국적선사가 98% 이상 장기계약을 하고 있다"면서 "반면 우리나라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화주인 포스코는 일본 3대 선사와 10여년간 장기계약을 체결했고, 한국전력 역시 NYK와 20여년간 계약을 하고 있다"고 국내 대기업들의 행태를 비꼬았다.
이어 박 이사장은 "우리나라는 가공무역을 통한 수출국으로 해운산업이 가장 기본이 되지만 일본과 비교해서 많이 소홀했다"며 정부와 재계의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