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일본이 지난 3월 발생했던 대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1조엔(약 14조9000억원)규모의 국채 발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외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당초 시장 전망치에 훨씬 못미치는 규모로, UBS와 미즈호 증권, 노무라 증권은 대지진 피해지역 재건사업 비용이 1조2000억~2조4000억엔(약 17조9000억~35조8000억원)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관측한 바 있다.
당시 1만9000여명의 인명피해가 났을 정도로 대지진의 피해가 심각했다는 판단에서다.
카즈히코 사노 토카이 도쿄증권 채권 투자전략가는 "이같은 발행규모로 재건에 충분할지와 함께 입찰의 성공 여부도 의문"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재정적자와 국가부채 등의 문제가 대지진 이후로 더 악화됐을 것이란 이유때문이다.
이같은 문제로 지난 1월과 대지진 이후인 8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는 일본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바 있다.
사노 전략가는 "일본 정부가 세수로 막대한 부채를 갚을 수 있을지 여부에 따라 채권 발행 성패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