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70선 진입 '눈앞'..유로존 기대감(09:29)

EU 재무장관, 그리스 구제금융 6차분 집행 결정
EU 회담 결과, 은행 자본확충·EFSF 확대 결정
건설주, 리비아 재건 특수 기대..강세
코스닥 IT주 강세 지속

입력 : 2011-10-24 오전 9:38:42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크게 상승하고 있다. 유로존 해법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박스권 상단의 부담을 떨칠지 주목된다.
 
24일 오전 9시 2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31.30포인트(1.70%) 상승한 1869.56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말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 1차 구제금융의 6차분인 80억 유로를 집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EU정상회담 결과 유럽 은행들의 자본을 확충하고 유럽재정안정기금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큰 쟁점 중 하나였던 EFSF 운용재정의 확대 방식에 대한 결정은 오는 26일 EU회담으로 미뤄놓은 상태다.
 
국내 증시는 EU회담 결과에 화답하고 향후 해법이 도출되리라는 기대감이 나타나면서 상승 출발하고 있다.
 
기관이 242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52억원, 3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건설(+3.44%), 운송장비(+3.03%), 증권(+2.63%), 기계(+2.21%), 운수창고(+2.16%) 화학(+1.97%) 등 거의 모든 업종으 오름세를 타고 있다.
 
건설주가 카다피 사망으로 리비아 재건 특수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에 강세다.
 
한일건설(006440), 신한(005450)이 상한가에 안착했고, 삼호(001880), 동양건설, 현대산업, 현대건설(000720) 순으로 4~5% 상승 중이다.
 
유럽 재정위기 진정 기대가 나타나며 STX조선해양(067250), 삼성중공업(010140), 현대중공업(009540) 등 조선주가 3~4% 가까이 오르고 있다.
 
증권주들도 순환매기가 이어지면서 HMC투자증권(001500), 삼성증권(016360), 우리투자증권(005940) 순으로 3% 이상 상승하고 있다.
 
STX그룹이 재무구조 악화에 대한 우려를 떨치면서 반등하고 있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대형 M&A를 추진하지 않고 재무구조 개선과 안정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기 때문.
 
 
두산엔진(082740)은 대형 컨테이너선 저속 엔진, 중국 수주 비중 확대가 기대된다는 분석에 6.3% 치솟고 있다.
 
시가총액 100위권 내에서 경기방어적 성격을 띄는 종목들은 일부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6.94포인트(1.44%) 상승한 488.18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176억원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4억원, 4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053800)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박원순 후보를 공식 지원한다는 소식에 6.9% 치솟고 있다.
 
셀트리온(068270)은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주식 100만주를 353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하면서 5.24% 오르고 있다.
 
이밖에 코스닥 100위권 내에서 STS반도체(036540), 멜파스(096640), 톱텍(108230), 하나마이크론(067310), 덕산하이메탈(077360) 등 IT주가 4~6% 뛰어오르고 있다.
 
반면 에스엠(041510), 메디포스트(078160), 로엔(016170) 등은 2~6% 가까이 내려 하락폭이 컸다.
 
원달러환율은 5.45원 내린 1141.95원으로, 3거래일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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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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