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C카드, "IT금융융합으로 카드수수료 낮추겠다"

3無 추진..연간 9000억원 비용절감 기대

입력 : 2011-10-24 오후 5:11:08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KT(030200)와 BC카드가 정보통신기술(ICT)역량과 가맹점 네트워크 결합을 통해 카드수수료 인하 해법을 모색키로 했다.
 
특히 KT는 양사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전체 카드업계에서 연간 9000억원의 비용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KT와 BC카드는 24일 KT 광화문 사옥 1층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모바일 지불 결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KT는 ICT역량을 기반으로 카드결제 프로세싱을 효율화하고 중복비용 등 낭비적 요소를 최소화해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KT의 ICT역량과 BC카드의 프로세싱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발휘할 경우, 신용카드산업에서 발생하는 비용 중 연간 9000억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 KT와 BC카드는 ▲ 플라스틱카드 모바일 카드 대체 ▲ 제약없이 모든 카드사들에게 서비스 제공 ▲ 종이전표 없애기 등 '3無(Cardless, Boundless, Receiptless) 금융서비스'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KT는 BC카드와의 인프라 결합을 통해 중소상인들의 매출 증대를 돕는다. 특히 재래시장에서 신용카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고, 마케팅 솔루션도 제공해 매출이 증대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여러 건의 소액결제를 모아 일정 금액 이상이 되면 묶어서 매출 처리하는 소액결제 비용 효율화를 도입, 고객의 편의성이 높아질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일반 고객들에게도 KT와 BC카드의 결합으로 기존 결제수단 외에 모바일카드, 모바일 지갑 등 다양한 지불 결제 수단을 선택할 수 있게 해 사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BC카드는 KT와 함께 개방형 모바일 결제 플랫폼을 개발하고 어떤 금융사들도 BC카드의 결제 프로세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개방형 프로세싱 사업자로 성장해 관련 산업의 효율성를 높일 방침이다.
 
현재는 카드사들마다 독자적으로 결제 프로세싱을 구축하고 있어 사회적 중복투자가 발생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석채 KT 회장은 "KT의 BC카드 인수는 금융산업 재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KT와 BC카드는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중복투자 방지와 비용효율화를 통해 신용카드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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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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