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홈쇼핑 업체들이 명품 전문 방송을 통한 마케팅을 강화하며 실적 끌어올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24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올 10월 기준 명품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2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CJ오쇼핑과 현대홈쇼핑은 24일부터 각각 '최저가 명품 아울렛'과 '클럽노블레스' 특집전을 마련하고 다양한 명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 CJ오쇼핑·현대홈쇼핑, '명품 특집전' 마련
매일 밤 1시50분부터 방송되는 명품 아울렛 프로그램은 올 1월 첫 선을 보인 최저가 쇼핑 프로그램으로, 파격적인 할인율로 고객의 시선을 잡고 있다.
이번 특집 방송에서는 구찌, 펜디, 셀린느 등 고객들에게 대중적인 명품 브랜드를 기존가에서 20~4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CJ오쇼핑은 유럽과 미국 등 현지에서 직접 시장 조사를 거쳐 명품을 직접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첫 방송 구찌의 크로스백을 시작으로 펜디 보스턴백, 셀린느의 토트백 등 나흘간 30종이 넘는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홈쇼핑(057050)은 지난 2002년 11월부터 프리미엄 홈쇼핑 전략의 하나로 '클럽노블레스' 명품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매 방송마다 5억~7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800회 특집전 당시 첫날 두시간 방송에서만 11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 프로그램은 900회를 맞아 24일부터 일주일간 특별전을 진행중이다. 이번 특별전은 매일 오전 11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지방시 나이팅게일 백, 끌로에 마르씨백 라지, 멀버리 파이톤베이스워터 백, 돌체앤가바나 레오파드 백, 에트로 골드 버클백 등 20개 명품 브랜드의 80여개 상품을 판매한다.
김정훈 현대홈쇼핑 김정훈 명품 책임 MD(상품기획자)는 "오프라인과 비교해 10~15% 저렴하고 세일, 사은품, 적립금, 무이자 할부 등 다양한 쇼핑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실속있게 명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롯데홈쇼핑 '더 럭셔리', GS샵 '리얼스토리 with 유난희'
롯데홈쇼핑은 명품 브랜드 방송으로 '더 럭셔리'와 '더 설렉티브'를 고정 편성해 방송하고 있다.
'더 럭셔리'는 지난 2009년 4월부터 전담 쇼호스트와 PD를 구성해 운영되고 있으며,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20분에 고정 편성하고 있다.
'더 럭셔리'는 비비안웨스트우드, 셀린느, 멀버리 등 젊은 층이 선호하는 신규브랜드로 소비자를 공략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 시칠리백은 분당 1100만원을 기록하며 8분만에 매진됐고, 가이거 악어백은 분당 1700만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매진되기도 했다.
지난해 5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명품 편집숍 '더 셀렉티브'는 '더 럭셔리'의 호조에 힘입어 새롭게 론칭한 프로그램이다.
김영택 롯데홈쇼핑 이사는 "앞으로 '더 설렉티브'를 통해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신규 브랜드 상품을 소개해 명품의 대중화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GS샵(
GS홈쇼핑(028150))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25분 명품 전문 쇼호스트 유난희 씨와 함께 '리얼스토리 with 유난희' 프로그램을 고정 편성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구찌, 셀린느, 에스까다, 미쏘니 등 대중에게 잘 알려진 명품 브랜드의 핸드백, 지갑, 신발, 선글라스, 머플러 등을 소개한다.
100만원 내외의 '구찌 쇼퍼백'은 1회 방송에 평균 5억~6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GS샵 관계자는 "명품 전문 MD가 이태리 명품 브랜드의 공식 대리점을 직접 방문해 상품을 선택한다"며 "별도의 유통단계 없이 대량 직접 구매를 하기 때문에 백화점 명품 매장 가격보다 최소 15% 이상 저렴한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