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현대차(005380) 노사가 울산공장 4공장과 5공장에서 투싼ix를 함께 생산하는 '일감나누기'에 최종 합의했다.
25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노사는 울산공장 5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투싼ix를 4공장에서도 생산하기로 합의하고 이달부터 두 공장에 투싼ix 생산에 본격 착수했다.
일감나누기는 한 공장에서 만드는 차종을 생산물량이 부족한 다른 공장에서도 함께 만드는 것을 말한다.
현대차는 내수와 수출이 호조인 투싼ix의 물량을 더 확보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부터 김억조 현대차 사장, 이경훈 현대차 노조위원장 등 노사대표가 모두 참여하는 물량노사공동위원회를 수차례 열었다.
물량노사공동위는 지난 7월 투싼ix를 4공장과 5공장 간에 공동생산하는데 1차 합의한 뒤 구체적인 방법을 두고 추가 협의에 들어가 지난달 최종 합의에 성공했다.
현재 울산 4공장에서는 현재 포터, 스타렉스, 제네시스 쿠페를 만들고 있으며 5공장에서는 투싼ix, 에쿠스, 제네시스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의 일감나누기 시도는 지난 2009년 울산 3공장에서 생산하는 아반떼HD를 시작으로 아반떼MD도 2공장에서 생산하면서부터다.
2공장은 싼타페, 베라쿠루즈를, 3공장은 아반떼, i30, 아반떼 하이브리드를 생산하지만, 현재 2공장에서도 아반떼를 생산하고 있다.
이처럼 현대차 노사는 2, 3공장에 이어 4, 5공장에서도 공장 일감나누기가 이뤄지며 전 공장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