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유럽 재정위기가 지속되면서 아시아 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아시아 기업들 가운데 정크 수준의 기업은 물론이고 신용등급이 좋은 우량한 기업들도 높은 이자를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상황이 안정적임에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 현재 아시아 국가들은 재정흑자를 기록하고 있는데다, 외환보유고도 넉넉하다. 외채비율도 양호하고 은행들의 재정상태도 건전한 수준이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 경제의 불확실성에 글로벌 은행들의 유동성이 부족해지고, 투자회사들은 자금 상환 압박에 처하면서 아시아 채권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다.
특히 파이낸셜타임즈(FT)는 한국수출입은행의 자금조달 비용 상승 사례를 언급하며, 한국이 최근 상황에 상대적으로 더욱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에슐리 위킨스 소시에떼제네랄 홍콩법인 부대표는 "외국 은행들이 국내 기업 전체 대출 자금의 50% 이상을 공급하는 한국이나 호주 같은 나라들은 특히 강한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