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코트라는 2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에 투자진출한 우리 기업 중 사회책임경영(CSR) 우수업체 7개사를 발굴해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베트남 투자진출 기업들의 사회책임경영 활동확산을 통한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 한국과 베트남 간의 우호 협력관계 확대 취지에서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베트남에 투자 진출한 한국기업 중 CSR 활동이 우수한 기업을 우선 대상으로 선정했다"며 "한국과 베트남 현지 전문가의 평가를 거쳐 창신비나,
두산중공업(034020),
포스코(005490), 탕콤(이랜드 계열사), 한솔비나, 아운텍스, 나노테크 등 7개 업체가 수상업체로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코트라는 "최우수상 2개사에게는 각각 지경부 표창과 베트남 투자기획부 장관 표창이 주어졌다"며, "창신비나는 지난 1995년 베트남에 진출한 이래 빈곤층 사랑의 집짓기, 비영리(Non-Profit) 슈퍼 운영, 종업원과 가족 무료 백내장 수술 등 사회공헌활동을 높이 평가받아 지경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또 "두산비나(두산중공업)은 국내 대학병원과 연계한 현지 의료봉사, 지역 어린이 언청이 환자 국내 초청 무료수술, 현지 섬 주민을 위한 담수화 설비 기증을 통해 현지 사회발전, 국가 이미지 개선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베트남 투자기획부 장관 표청을 수상했다"고 덧붙였다.
코트라는 시상식에 이어 진행되는 워크숍에서는 글로벌 기업의 CSR 사례와 베트남에서의 CSR 사례조사 결과를 발표해 우리기업의 CSR 활동전략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CSR 수상업체들의 사회공헌 활동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베트남 국영TV를 통해 기업이미지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코트라가 베트남 현지인과 현지 투자진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베트남 투자진출기업의 40.5%는 CSR을 실천하고 있었고, 25% 기업은 향후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CSR 활동성과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 직원 만족도 향상 등은 단기간에 나타났지만 매출 증대와 소비자 만족도 증가 등은 5년 이상 추진한 기업에서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며 "CSR 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의 83.7%가 향후 지속적인 활동을 추진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 對베트남 투자 1위 국가임에도 국가 이미지와 국민 이미지, 기업 이미지 측면에서 일본과 싱가포르에 뒤진 것으로 조사된 것은 한국 진출기업이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묵 코트라 브랜드기술사업처장은 "최근 기업 경쟁력은 재무·기술적 요소 뿐만 아니라 비재무적 CSR 요소들로 확대되고 있으며, 사회공헌을 통한 기업 이미지 개선은 기업경영에 있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향후 이와 같이 CSR 실행을 촉진·격려하는 행사를 정기적으로 열어 기업브랜드는 물론 국가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