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운송부문을 제외한 미국의 내구재주문이 최근 6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항공기 주문 감소로 전체 내구재 주문은 예상보다 크게 줄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지난 9월 미국의 내구재주문이 전월대비 0.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0.1% 감소를 예상했던 예상치보다 큰 감소폭이다.
항공기와 자동차 등 운송부문을 제외한 핵심 자본재주문은 전월대비 1.7% 증가했다. 전월 0.4% 감소에서 크게 반등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인 0.4% 증가도 크게 웃돌았다.
운송부문 주문은 전월대비 7.5%나 감소하면서 지난 4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항공기 주문이 26% 감소했기 때문. 미국 최대 항공사 보잉의 항공기 주문이 지난 8월 127대에서 9월에는 59대로 크게 줄었다.
존 캐널리 LPL파이낸셜의 이코노미스트는 "핵심 내구재 주문이 계속 늘고 있다"며 "미국기업들이달러 약세로 수혜를 보고 있고, 이는 미국경제가 침체으로 가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