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승국기자]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금감원 직원들의 연이은 퇴직과 관련 “나갈 분은 나가고, 새로 (들어올 분은 들어와서) 순환이 잘 돼야한다”고 27일 밝혔다.
권혁세 원장은 이날 금감원에서 열린 맞춤형 서민금융 상담 행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직원들의 대규모 퇴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많지는 않다"”며 이 같이 말했다.
금감원에서는 이달 들어 직원 18명이 사직서를 내고 법무법인이나 회계법인 등으로 자리를 옮겼다.
권 원장은 직원들의 잇따른 퇴직과 금융소비자보호기구 설치 등으로 금감원이 다시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30일부터 시행하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은 금감원 직원이 퇴직 전 3년간 맡았던 업무와 관련한 분야에 퇴직 후 2년간 취업하는 걸 금지하던 것을 ‘퇴직 전 5년간’으로 늘리고, 재산등록 대상자를 2급 이상에서 4급 이상으로 확대했다.
금감원 내부에선 재취업 제한 강화로 직업선택의 자유가 지나치게 침해당할 뿐 아니라 전체 직원의 77%가 재산등록이 의무화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권 원장은 “공채에서 몇 십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금감원에 들어오려는 청년이 많다”면서 “(우수 인재 영입에 대한 어려움 등) 그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