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삼성물산 3분기 실적이 건설부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상사부문이 호조세를 보이며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삼성물산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8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94억원)보다 26.7%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 역시 5조392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4조6412억원)보다 16.2%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까지 누계 매출액은 15조2746억원을 기록해 작년(12조9969억원)보다 17.5% 늘었다. 반면 누계 영업이익은 앞선 분기 실적이 좋지않아 4687억원을 기록해 작년보다 2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작년 상반기 삼성 SDS-삼성 넥트웍스간 합병효과로 일회성 영업이익이 늘었기 때문에 올 들어 누계실적이 빠진 것처럼 보인 것"이라며 "3분기만 놓고 보면 경기침체 가운데서도 선방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별로는 살펴보면 상사부문이 해외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거래량 증가, 테스코 매각 이익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반면 건설부문 실적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위축됐다. 3분기 기준 건설부문 매출액은 1조72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9133억원)보다 10% 가량 줄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일부 대형 공사가 완료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며 "3분기만 놓고보면 불황 속에서도 그나마 선전한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