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현대건설의 3분기 영업이익이 179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000720)은 3분기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매출이 2조507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9.7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515억원으로 36.8% 늘었다고 28일 공시했다.
3분기까지 누계는 매출 6조9917억원, 영업이익 4377억원, 당기순익은 4242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매출액 증가는 리비아 공사 중단에 따른 어려움 속에서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등 해외 토목과 플랜트부문이 늘어난 것이 주 요인"이라며 "영업이익 감소는 국내 건설부문의 원가율이 상승한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당기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8% 늘었는데, 이는 금융수익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본사의 판매비, 관리비 등 비용 절감과 함께 현장의 직접부문 원가절감 노력이 꾸준이 이어지며 국내 건설 원가율 감소에 대응하고 있다"며 "4분기에는 원가율이 높은 해외부문의 실적도 커지면서 영업이익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