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미국과 유럽의 성장률 전망을 대폭 낮춰 잡았다.
31일(현지시간) OCED는 'G20 국가에 대한 경제전망과 정책권고' 보고서에서 미국이 올해 1.7%, 내년에는 1.8%로 저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5월에 제시했던 기존 전망치 2.6%와 3.1%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유로지역은 올해는 1.6% 성장에 이어 내년에는 0.3%로 사실상 성장이 멈출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에는 올해와 내년 성장 전망을 2%로 제시한 바 있다.
중국은 당초 예상보다 0.3%p 높은 9.3%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고, 일본은 0.4%p포인트 개선된 마이너스 0.5%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따라 G20 평균 성장률은 올해 3.9%에서 내년 3.8%로 낮아질 것으로 집계됐다.
OECD는 "유럽 재정위기가 심화되고 미국이 강력한 긴축재정을 시행한다면 세계 경제가 전망치보다 더 악화될 수 있다"며 "선진국은 정책금리를 동결하거나 인하하는 등 부양책과 함께 장기적인 재정건전화 노력에 애써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