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다음(035720)이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2일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하고 나섰다.
전날 다음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7.6% 늘어난 1034억원, 영업이익은 14.5% 증가한 285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이에 대해 하나대투증권은 다음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1만4000원에서 17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또 NH투자증권은 다음 목표주가를 21만원으로, 대신증권과 이트레이드증권은 17만원으로 올려잡았다.
김진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의 3분기 매출액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디스플레이 광고부문의 높은 성장성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며 "디스플레이 광고매출은 N스크린 전략을 활용한 디지털브랜딩퍼포먼스애드 상품 호조 및 모바일 광고 플랫폼인 아담 매출 반영으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광고 매출이 40% 고성장을 지속하면서 다음의 성장을 견인했다"며 "4분기가 온라인광고의 최고 성수기이고 디스플레이광고가 계절적 영향을 더 받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4분기 실적 역시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함께 향후 모바일 시장도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은 내년에도 모바일을 포함한 디스플레이광고 매출 확대가 예상되고 모바일광고가 로컬 광고 시장 확대에 따라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기업가치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서비스를 위한 콘텐츠 인프라 등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모바일서비스에 따른 추가 비용도 크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대기업 등 주요 광고주들도 모바일 광고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기대돼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