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70선 하회..그리스 불확실성 '그림자' (09:22)

그리스 총리, 국민투표 돌연 선언..디폴트 우려 재부각
외국인 5일 만에 매도 전환..400억원 순매도
건설·증권·기계·화학주 하락
음식료·게임 등 경기방어주 부각
원달러 1130원선 육박

입력 : 2011-11-02 오전 9:32:20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코스피지수가 급락세를 타고 있다. 그리스 국민투표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시의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2일 오전 9시 2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43.16포인트(2.26%) 큰 폭 하락한 1866.47포인트로 하루 만에 내리고 있다.
 
지난 1일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가 EU회담에서 합의된 2차 구제금융안 수용 여부를 국민에게 묻겠다고 돌연 밝히면서 유럽 정상들이 난색과 비판을 표하자 미국, 유럽 증시가 2~5% 급락했다.
 
국민투표 부결로 그리스가 디폴트에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간밤 금융시장을 장악했다.
 
국내 증시도 그 영향을 고스란히 받으면서 급락 출발하고 있다.
 
외국인이 5거래일 만에 매도로 돌아섰고, 개인도 계속해서 매도로 대응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02억원, 602억원 순매도, 기관이 22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 가운데 건설(-3.77%), 증권(-3.49%), 기계(-3.30%), 화학(-2.93%) 등 모든 업종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100위권 내에서 조선, 건설, 화학주가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010620), 대우조선해양(042660)이 5% 이상, 대림산업(000210), GS건설(006360), OCI(010060), 한화케미칼(009830)도 4%대로 하락하고 있다.
 
경기방어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중이다.
 
롯데제과(004990)가 한 증권사에서 목표가를 10% 상향해 220만원으로 조정했다는 소식에 2.34% 크게 오르고 있다.
 
뒤따라 제일기획(030000), KT&G(033780), 에스원(012750), 이마트(139480) 순으로 1% 내외로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10.24포인트(2.08%) 크게 내린 482.12포인트, 3거래일 만에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억원, 16억원 순매수, 개인이 4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심텍(036710)이 3분기 부진한 실적과 증권사의 목표가 하향에 5.62% 급락 중이다.
 
반면 게임주들이 애플의 앱스토어 게임 카테고리 개방에 따른 기대감으로 동반 상승세다.
 
특히 위메이드(112040)가 5.09%, 컴투스(078340), 게임빌(063080)이 3% 이상 상승하고 있다.
 
그리스 우려가 떠오르면서 원달러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원달러환율은 14.30원 급등한 1128.30원으로, 3거래일째 오름세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권미란 기자
권미란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