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내년에만 1800억원이 투입되는 창조기업 재원이 마련됐다. 특히 1인 창조기업 등 소규모 창업기업을 위한 1000억원 규모의 가량의 전용 자금이 지원된다.
2일 중소기업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창조경제 기반 창업·창직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재원 조성은 지난달 5일부터 시행된 '1인 창조기업 육성법'에 따른 금전적 차원의 지원방안으로, 중기청은 1인 창조기업의 특성에 맞춰 자금을 지원해 '미래의 벤처후보군'으로 발전시킬 구상이다.
먼저 프로젝트를 담보로 최대 5억원까지 지원되는 '프로젝트 담보형 사업화 정책자금'이 신설된다. 계약금액의 90% 이내에서 최대 5억원까지 지원되고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수시로 직접 대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 벤처펀드가 '고위험-고수익' 구조로 대형화되면서 조성이 어려웠던 '소액 투자 펀드'의 여건도 최대 400억원 규모로 꾸릴 계획이다.
소액 투자 펀드는 펀드 금액의 60% 이상을 5억원 이하의 소액 투자에 사용하도록 하고 이 가운데 3억 이내에서 초소형 투자에 30% 이상을 의무 투자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2012년 모태펀드 출자계획'에 반영해 모태펀드로부터 200억~300억원 출자를 받아 전체 300억~400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목표수익률이나 관리비용에서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는 1인 창조기업 전용 R&D 프로그램으로 70억원을, 특히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앱) 분야는 별도로 70억원을 확보했다.
앱 사업을 위한 본격적인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단순한 교육을 넘어서 기획과 디자인, 개발자 3인 체제로 팀을 구성해 교육, 창업계획 작성, 2000만원 자금 지원을 포함한 개발, 창업 자금 30억원의 '완결형 앱 창업 코스'를 지원한다.
또 프로젝트의 재료비나 외주 개발비를 5000만원까지 지원하는 '지식거래형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에도 50억원을 새로 투입한다.
한편, 중기청은
SK(003600)와 함께 온라인 쇼핑몰인 '11번가'에 '1인 창조기업 전용관'을 개설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판매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