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정부는 지난 1일 발표한 소비자물가가 3%대로 하락했지만 환율과 국제유가 변동에 따라 대내외 불안요인이 여전한 상황으로 물가불안요소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대내외 여건을 예의주시하면서 서민들이 물가안정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신 차관은 “근원물가도 전년동월대비 3.7%로 상승세가 둔화됐고, 신선식품물가도 지난달보다 14% 하락했다”며 “당분간 농수산물 수급이 정상화되면서 가격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일부 가공식품의 상승압력과 환율 및 국제유가 변동에 따라 석유제품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며 물가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을 강조했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확대로 가계 통신비지출이 확대되는 것과 관련해 “이번달부터 장애인과 노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해 스마트폰 전용요금제가 신설돼 요금부담을 줄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맞춤형 스마트폰요금제, 선불요금제, MVNO(이동통신재판매) 활성화 등 추진 중인 대책을 최대한 앞당겨 추진하는 등 이동통신 요금부담 경감방안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MVNO는 기존의 MNO(기간통신사 SKT, KT, LG) 사업자의 통신망을 임대해 저렴한 가격에 통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재판매하는 회사를 말한다.
신 차관은 또, “농협의 유통기능을 강화하고 예약거래 중개시스템을 구축해 농산물 유통구조를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박재완 장관의 G20 정상회의 때문에 차관회의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