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일(현지시간) 진행될 예정인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장의 기자회견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경기 부양을 위한 강력한 대책은 제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기자회견을 통해 버냉키 의장이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 등에 대한 전망을 언급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이 FOMC회의후 기자회견을 가진 것은 지난 6월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지난 6월 연준이 제시한 성장률 전망치는 현 상황을 고려했을때 상대적으로 높다며 이번에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연준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올 한해 2.8%, 내년 3.5%, 오는 2013년 3.9%으로 판단했지만 지난달 한 외신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5%, 내년 2.3%, 2013년 2.7%이 평균 성장률 전망치로 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2014년 경제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연준이 추가 부양책을 실시할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을 내놨다. 지난 8월과 9월 회의를 통해 오는 2013년 중반까지 저금리를 유지하기로 한데다 단기국채를 팔고 장기국채를 사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실시하기로 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부양책은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또 지난 27일 미국 상무부가 "올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5%를 기록했다고 공개한 점도 연준이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존 실비아 웰스 파고 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고 나라야나 코첼라코타 미니애나폴리스 연준 총재는 "연준은 더 이상의 돈을 풀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