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피트니스 헬스기구 판매 증가

입력 : 2011-11-03 오전 11:36:19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건강관리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집에서 운동할 수 있는 실내 운동기구를 찾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이른바 '홈트니스'(Home + Fitness) 제품이 온라인몰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홈트니스 제품은 런닝머신과 같이 기존에 인기를 끌었던 대형 운동기구가 아닌 공간을 적게 차지하고 가격이 저렴한 것이 특징.
 
더욱이 10월에 이른 추위가 찾아오면서 실내 운동기구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크게 늘었다.
 
3일 전자상거래 사이트 G마켓(www.gmarket.co.kr)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 달간 홈쇼핑판매 헬스기구와 스텝퍼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배, 45%씩 증가했다.
 
TV홈쇼핑에 출시돼 뱃살제거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G마켓 헬스기구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트위스트 런'(9만 8000원)은 대표적인 홈트니스 제품.
 
이외에도 '디지털 파워 미니스텝퍼'(4만5430원)는 계단 밟기와 같은 운동효과를 볼 수 있고 '뽀로로 에어보드'(10만9000원)는 아이들이 실내에서도 소음 없이 뛰면서 유산소 운동을 즐길 수 있어 인기가 좋다.
 
G마켓 실내 운동기구 중 헬스사이클도 인기를 끌면서 10월 한달 판매량이 전년대비 23% 급증했다. 같은 기간 런닝머신 판매가 0.3% 늘어난 것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셈이다. 
 
베스트셀러에 오른 '엑사이더 접이식 싸이클'(6만9000원)과 '슬림바이크'(12만원)는 밖에 나가지 않고도 실내에서 자전거를 타는 운동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이다.
 
가격이 10만원 대 이하로 저렴한데다 접어서 보관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가 높다. 집안에서 요가나 필라테스를 배우는 이들도 늘었다.
 
한달 수강료로 요가매트와 DVD, 필라테스 용품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G마켓에서는 요가매트 판매가 21%, 요가용품 판매가 1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옥션(www.auction.co.kr)에서도 각종 실내 운동기구가 인기다.
 
특히 10월 한 달간 짐볼, 스텝퍼는 전년과 비교해 각각 70%, 25% 가량 크게 증가했다. '짐볼'(7900원), '요가매트'(1만 390원)는 집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가격대도 저렴해 10월 들어 옥션 판매량 베스트 상위권에 대거 진입했다.
 
보드 위에서 런닝, 점프, 워킹 등 유산소 스트레칭을 즐길 수 있는 ‘에어보드’(11만9000원)도 좁은 공간에서 활용하기 편해 인기다.
 
이밖에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스피닝 바이크'(49만3240원)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에서도 10월 실내운동기구의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70% 증가했다.
 
인기상품인 펌핑보드 및 스텝퍼는 1.5배 매출이 신장했다.
 
이에 11월 8일까지 ‘실내운동 1위 펌핑보드전’을 열고 실내에서 런닝, 워킹, 점프 등 유산소운동을 할 수 있는 에어보드와 스탭퍼를 최대 30% 할인한다.
 
층간 소음 걱정 없는 '쑥쑥이 펌핑보드'(11만 6480원)는 에어쿠션백이 관절에 무리를 덜어주고 충격을 완화시켜 모래사장에서 운동하는 느낌을 재현해 준다.
 
롯데닷컴(www.lotte.com)에서도 점점 추워지는 날씨 때문에 실내 운동을 즐기는 고객이 늘면서 실내 운동기구의 10월 한 달간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약 10% 증가했다. '밸런시스 유럽 수출용 친환경 요가매트'(1만4900원)는 NBR 재질로 복원력이 뛰어나며 자극적인 냄새가 적어 실내 운동에 사용하기 좋다.
 
G마켓 스포츠팀 최우석팀장은 "고물가시대 건강관리를 위해 굳이 피트니스를 찾지 않고 집에서 운동할 수 있는 홈트니스가 새로운 건강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며 "런닝머신 같이 대형 제품보다는 사이클이나 스텝퍼 등 공간효율이 높고 간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제품이 올 겨울 인기 아이템으로 주목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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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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