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낸드플래시 메모리 판매액이 사상 처음으로 D램을 반도체를 앞질렀다. 모바일 시장이 빠르게 확장하면서 반도체 산업의 중심축이 낸드플래시로 기울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세계반도체협회(WSTS)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낸드플래시 판매는 25억5197만달러로 8월보다 44%,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늘었다.
반면 D램 판매는 24억989만달러로 전달보다 16% 늘었지만 전년 동기보다 31% 급감했다. 낸드플래시가 D램 판매를 1억달러 이상 앞지른 셈이다.
이는 WSTS가 관련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지난 2004년 1월 이후 처음이다.
낸드플래시의 추월은 최근 IT 시장의 판도 변화와 무관치 않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급부상으로 낸드플래시 판매액은 급증한 반면 D램은 저조한 PC시장의 영향을 받아 추월당했다.
한편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은
삼성전자(005930)가 1위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3분기 37.5%, 도시바 31.6%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