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CJ E&M(130960) 넷마블이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에서 게임 개발을 핵심으로 하는 성장 전략의 일부를 공개한다.
넷마블은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에 6종의 게임을 출품한다고 5일 밝혔다.
이 가운데 넷마블이 가장 공을 들이는 게임은 내년 상반기 정식 서비스를 준비 중인 온라인RPG ‘리프트’다.
‘리프트’는 미국 트라이온 월드가 500억원을 들여 개발한 대작 게임이다.
미국 온라인 게임 인기 순위에서 ‘리프트’는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제치기도 하는 등 해외에서 성공을 거뒀다.
‘리프트’에는 대규모 전투 등 국내 이용자들이 좋아하는 콘텐츠가 많은데다가 이미 많은 국내 이용자들이 미국 서버에서 ‘리프트’를 이용하고 있어서 국내에서도 성공할 것으로 넷마블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 ‘리프트’는 넷마블의 자체 개발 온라인RPG들이 나오기 전까지 넷마블 온라인RPG 라인업의 중심이다.
‘프로젝트P2’ 등 개발 기간이 긴 대작 온라인RPG를 준비 중인 넷마블은 2014년부터 자체 개발 온라인RPG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스타’ 넷마블 관에서 ‘리프트’와 함께 중요시되는 게임은 넷마블이 개발한 1인칭 슈팅(FPS)게임 ‘S2’와 온라인 액션RPG ‘마계촌 온라인’이다.
국내 최고 인기 FPS게임 ‘서든어택’을 개발한 백승훈 CJ게임랩 개발본부장의 차기작 ‘S2’는 쉽고 빠른 전투 등 ‘서든어택’의 인기 요소들은 이어 받았다.
대신 ‘갱들간의 전투’라는 신선한 소재를 사용했다.
캐릭터가 군인이 아니라 ‘갱’인 만큼, 다양한 복장과 무기로 자신의 캐릭터를 자유롭게 꾸밀 수 있다.
‘마계촌 온라인’은 캡콤의 인기 아케이드 게임을 온라인 게임화했다.
넷마블은 ‘S2’와 ‘마계촌 온라인’이 넥슨에게 ‘서든어택’ 서비스를 뺏긴 후 줄어든 매출을 회복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자체개발 게임은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서비스가 가능하고, 해외에 수출할 경우 퍼블리싱 게임보다 더 높은 영업이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넷마블은 지난 4월 준비 중인 11개의 자체 개발 게임을 공개한 바 있고, 지난 8월에는 8개 자회사를 통합해 게임개발 지주회사를 설립했다.
백영훈 넷마블 경영기획실장은 “넷마블은 지스타 출품되는 6개 작품을 기반으로, 내년에는 자체 개발 게임을 중심으로 퍼블리싱 사업과 해외 진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