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지난 3~4일 칸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통해 각국 정상들은 유로존 재정 위기의 해법으로 주목받았던 국제통화기금(IMF) 재원 확충안을 마련하는데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세 마누엘 바로소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정상들은 IMF 재원을 확충해야 한다는 큰 틀에는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유럽 지원에 나서줄 국가들은 거의 없었다"고 회담 분위기를 설명했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확정된 것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유럽 돕기에 나서는 것은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세부안이 마련되기에는 시기적으로 이르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니콜라스 사르코지 대통령도 "IMF 재원 확충안은 내년 2월에나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정상들은 중국 위완화 평가절상을 가속화 하는데 합의하며 위완화 절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G20 정상들은 회담 이후 발표된 공동 선언문과는 별도로 채택된 '액션플랜'을 통해 중국이라는 구체적인 국가명을 처음으로 언급하며 "시장 펀더멘털에 기초한 환율제를 제고하기로 한 중국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같은 액션 플랜은 전 세계의 균형있는 성장을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