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중국정부의 내수소비 확대계획 발표를 앞두고 국내 증시에 중국발 모멘텀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 中 5개년 계획 곧 정식 발표될 예정
7일 중국시보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향후 5년 내 소매품 소비를 배로 늘린다는 내용을 골자로한 중국의 내수무역 활성화 계획이 곧 공개될 예정이다.
내수무역 활성화 계획은 2015년까지 중국 내 사회소매품 소비총액을 2010년의 15조7000억위안에서 30조위안으로 늘리고 30여 개 중점 프로젝트에는 재정적지원이 제공된다.
생산재료 소비 규모는 지난해 37조위안이었던 것을 2015년까지 70조위안으로 역시 두 배 가까이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온라인쇼핑 소매 거래 규모는 5131억위안에서 2조위안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 9일 CPI발표 앞두고 긴축완화 기대
중국의 물가 상승률이 점차 안정되면서 긴축정책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 역시 중국 관련주를 움직이는 배경이다.
증권가에서는 9일 발표를 앞두고 있는 중국 10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개월 연속 하락하며 중국 긴축정책을 완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9일 발표되는 물가지표가 전월 대비 뚜렷하게 개선된다면 부진했던 국내 산업재와 소재업종 주가가 일정 수준 복원을 시도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도 ‘향후 중국 경기는 불황의 우려를 딛고 긴축 정책이 점차 완화되는 방향으로 나가면서 경제 성장을 견인하게될 것’이라며 중국 주식의 보유량을 늘릴 것"을 권고했다
◇ 中 내수활성화 수혜주 추천 잇따라
전문가들은 중국 내수시장 성장 관련 종목들에 긍정적인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10월 들어 은행과 중소기업, 지방정부 지원정책을 내놓으며 긴축완화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며 "철강ㆍ화학ㆍ기계 등 전통적인 중국 관련주는 물론 내수확장과 관련된 중국 소비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2012년 중국 수뇌부 교체기를 맞아 긴축정책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내수시장 활성화에 무게를 두고 유통ㆍ화장품ㆍ게임 등 중국 관련주를 추천 리스트에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