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올 들어 시장이 부진하면서 인수합병(M&A)이나 기업공개(IPO) 등이 급감해 주식자본시장(ECM) 이익은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줄어든 파이를 차지하기 위한 증권사들 간 경쟁은 더 뜨거워지고 있다.
ECM 시장 점유율이 10% 이상을 차지하는 상위 3개사의 2011회계연도 3분기(10~12월) 예정돼있는 주관사항을 살펴본 결과 IPO, 신주인수권부사채(BW), 유상증자 등 각 부문에서 증권사들 간 경쟁은 치열했다.
LG전자 유상증자는 잔액인수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주주청약후 실권주 일반공모를 거쳐 발생하는 최종실권주를 우리투자증권이 단독으로 전액 인수키로 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연내 GS리테일 IPO도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점유율 15%로 우리투자증권의 뒤를 바짝 쫒던
대우증권(006800)은 각 부분별로 주관 사항을 대거 확보했지만 우투의 한 방을 따라가기는 힘들어졌다.
대우증권은 3분기 IPO부문에서 42억 규모의
대한과학(131220) 공모 주관사로 참여했고 YG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주관사로 공모에 참여할 예정이다.
1위 싸움 보다는 2분기까지의 누적 점유율이 14.38%로 3위인 동양종합금융증권과 2위 대우증권의 격차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또 510억원 규모의
메디포스트(078160) 유상증자를 단독으로 주관하고 연내 원익머티리얼즈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광재 우리투자증권 이사는 "올해 유럽발 위기로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이라 물량이 크게 줄었지만 시장이 점차 안정되면 에쿼티 물량이 꾸준히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