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자동차업계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의 국회 비준동의를 다시 한번 촉구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와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은 9일 각각 한-미 FTA의 국회 비준동의 촉구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자동차공업협회는 "한-미 FTA를 이번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하면 1500만대 규모의 미국 자동차 시장을 선점할 기회를 잃는다"며 "FTA가 발효되지 못하면 5000여 중소 부품기업이 대미 수출기회를 놓치게 돼 국제 경쟁력 저하와 경영 악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자동차업계는 FTA를 활용한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 준비를 마쳤다"며 "한-미 FTA에 대한 소모적인 정치 논쟁을 중단하고 전체 국익을 위해 조속히 비준안을 처리해달라"고 촉구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도 국내 자동차부품산업계를 대표해 여·야를 떠나 대승적인 차원에서 한-미 FTA의 조속한 비준을 촉구했다.
협동조합 관계자는 "우리 자동차 부품산업계가 미국과 FTA를 체결하지 않은 다른 경쟁국들보다 추가적인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됨으로써 국내 5000여 중소부품기업들의 수출길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미국은 한국의 10배 규모인 연 1500만대 규모의 자동차시장을 갖고 있는 수출시장이며, 자동차부품의 경우 지난해 우리나라가 41억2000불을 수출할 정도로 우리에게 너무나도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에 다른 경쟁국보다 선점을 해야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