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산업은행은 10일 신라호텔에서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제2영동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1조700억원 규모의 금융약정을 체결하는 서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이번 프로젝트의 금융주간사 역할을 수행해 민간조달자금 1조3230억원 중 타인자본 1조700억원에 대한 금융을 주선했다.
이번 금융조달 성공으로 사업시행사인 '제이영동고속도로(주)'는 연내 공사에 착수해 5년후인 2016년말까지 제2영동고속도로를 완공할 예정이다.
제2영동고속도로는 경기도 광주에서 강원도 원주까지 총연장 56.95㎞에 달하는 왕복 4차선 도로로, 민간자본으로 건설한 후 30년간 운영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BTO(Build-Transfer-Operate)방식의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한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지에스건설, 한라건설, 포스코건설 등 16개 건설사가 참여하고 있다.
산은은 "이번 사업의 금융조달을 계기로 사업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금융구조를 도출하면 성공적인 금융조달이 가능하다는 시장의 신호를 확인하게 됐다"며 "현재 대기중인 다른 민자사업의 금융조달에도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왼쪽부터 허영철 제2영동고속도로 사장과 공세일 산업은행 부행장, 김영택 현대건설 본부장이 약정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