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강등한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고객에게 보냈다가 정정하는 헤프닝이 벌어졌다.
10일(현지시간) S&P는 "런던시간으로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새벽 1시30분) 기술적 오류로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강등한다는 잘못된 메세지가 뿌려졌다"며 잘못을 시인하고 공식사과했다.
곧바로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을 종전대로 'AA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이 메시지로 채권시장은 크게 출렁였다. 이날 유럽 채권시장에서 프랑스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24bp(0.24%포인트) 급등한 3.44%를 기록하면서, 독일 국채와의 스프레드를 사상최고치 수준으로 높였다.
그러나 프랑스 정부는 오류 메시지 전송 경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는 등 강경한 입장이다. 프랑수아 바로앵 프랑스 재무장관은 당장 유럽연합(EU) 규제당국에 S&P사의 오류에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